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잠깐 동안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탈환하고 수많은 ‘엔비디아 홀더’들에게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한 엔비디아.
감동을 준 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번에는 걱정을 안겨주는 모습입니다. 프랑스 때문입니다.
반독점, 프랑스는 엔비디아를 미워해
"NVIDIA COULD RISK FINES OF AS MUCH AS 10% OF ITS GLOBAL ANNUAL TURNOVER OF REVENUE FOR BREACHING FRENCH ANTITRUST RULES."
"엔비디아는 프랑스의 반독점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연 매출의 10%나 되는 벌금도 벌금인데, 규제로 인해 이후 매출에 지속적인 지장이 오는 것은 아닌지, 다른 국가들도 반독점으로 걸고 넘어지진 않을지, 기업이 산산조각 나버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는 기사입니다.
실제로 반독점 위반으로 스탠다드 오일 컴퍼니, AT&T와 같이 한 시대에 좀 먹어줬던 기업들은 여러 조각으로 쪼개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조차 쪼개질 뻔 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보면 더 재밌어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엔비디아를 반독점으로 기소할 예정이라며, CUDA 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성과 CoreWeave에 대한 엔비디아의 최근 투자를 우려한다 표명했다고 2일 전달했습니다.
우선 이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각각의 기업들이 무슨 기업인지 설명드리자면:
- CoreWeave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작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주로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여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학습을 지원합니다. 2023년 4월 엔비디아에게 투자 받았습니다.
- CUDA는 엔비디아가 개발, 엔비디아의 GPU와 100% 호환되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 및 프로그래밍 모델로, GPU를 사용하여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
CoreWeave와 CUDA 모두 프랑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프랑스는 특별한 이해관계 없이, 엔비디아의 시장 독점에 의한 경쟁 제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우선 CUDA는 효율성에 크게 기여해 AI 엔지니어들에게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상태인데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이어서 CoreWeave는 CUDA와의 호환성이 매우 뛰어난 동시에 최신 엔비디아 GPU를 제공해 다른 서비스에 비해 더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복잡한 AI 모델 훈련에 최신 그래픽 카드는 필수적인 요즘 세상입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집착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 2022년 9월, 새벽 습격
프랑스 규제 당국은 2022년 9월 새벽,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를 대상으로 기습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과 같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까지 포함된 조사로, 독점 지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2023년 6월, 보고서 발행
2023년, 프랑스 규제 당국은 CUDA에 대한 의존성과 CoreWeave에 대한 엔비디아의 투자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습격한 다른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 발행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엔비디아만 타겟이 된 모습입니다.
즉 이번 기소 예고는 갑작스러운 기습이 아니라, 수년 간 지속되어온 우려에서 비롯된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2022년 습격 당한 기업 중 엔비디아의 보고서만 나온 것은, 점유율의 모습 때문에 우려가 한 기업으로 쏠린 것임이 분명합니다.
“아, 왜 우리한테만 집착이야”
아무리 그래도 규제 당국의 유일한 표적이 된 것은 억울합니다.
잠시만요, 왜 억울한지 아직 이해가 안되는 분들을 위해 - 반독점 제재 사례들과 제재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반독점법 제재가 가해지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
"No License, No Chips"
2019년 퀄컴의 사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퀄컴은 미국의 무선 전화 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입니다. 2019년은 퀄컴에게 AP(Application Processor)와 SoC(System on Chip)시장의 점유율이 높던 시기입니다. 특히 $300이상 고가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5%, 이러한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던 때였습니다.
퀄컴은 자사의 특허 기술에 대해 높은 로열티를 부과, 제조업체들이 퀄컴의 칩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전략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퀄컴의 칩을 계속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제조업체들과의 독점계약을 통해 타사의 제품 사용을 막으며 경쟁을 제한했습니다.
- 2017년 1월 27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퀄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 제기.
- 2018년 11월 6일: 퀄컴의 소송 기각 요청 부결, FTC의 부분 요약 판결 청구 승인.
- 2019년 1월 4일: 10일 간의 벤치 트라이얼.
- 2019년 5월 21일: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퀄컴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 판결.
- 2019년 5월 28일: 퀄컴은 판결에 대해 제9순회 항소법원에 항소, 집행 유예 요청.
- 2020년 8월 11일: 제9순회 항소법원, 만장일치로 하급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FTC의 주장을 기각.
(참고: FTC v. Qualcomm)
a. 2017년 11월 3일: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 계획에 대해 발표.
b. 2019년 4월 16일: 퀄컴과 애플 소송 중단 합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이 제기된 시점, 이미 퀄컴은 애플과의 소송 이슈로 주가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었습니다. 소송이 제기되었다 해서 눈에 띄는 하락은 없었으나, 이후 FTC의 부분 요약 판결 청구가 승인 된 이후, 벤치 트라이얼, 위반 판결 때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메타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메타(페이스북)는 2012년 인스타그램, 2014년 왓츠앱 인수에 이어 자사 API를 경쟁사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빌미로, 2020년 반독점 소송에 걸리게 됩니다.
- 2020년 12월 9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 주 검찰총장, 메타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
- 2021년 6월 28일: 연방법원, FTC의 소송을 기각.
- 2021년 8월 19일: FTC, 수정된 소송 제기.
- 2022년 1월 11일: 연방법원은 FTC의 수정된 소송을 기각하지 않기로 결정.
a. 2022년 2월 3일: 메타의 활성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날
어찌 보면 오랜 싸움으로 ‘메타는 잘못 없다’는 인식이 생긴 상황에서 소송을 기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모습이 시장에 충격을 주어 주가가 하락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활성 사용자 수의 충격이 없었다면 말입니다.
2022년은 틱톡이 숏폼 콘텐츠로 강세를 얻으면서 메타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메타는 증강 현실 및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지출에 대한 우려가 나오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메타는 역사상 처음으로 활성 사용자 수 감소를 발표했고, 이는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1월 11일 소송 결정보다 배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2023년 5월 1일 연방 법원은 메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으나, 기각 당시 주가는 이미 저점 대비 2.5배 이상 오른 시점이었습니다. 반독점 소송이 기업 가치 평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하기에 모호하거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들 주가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 2023년 1월 구글의 디지털 광고 시장 독점으로 소송, 2024년 2월 생명공학 기업 Illumina의 Grail 인수 저지 결정, 같은 달 Kroger의 Albertsons 인수에 대한 예비 금지 명령(미국 역사상 가장 큰 슈퍼마켓 합병 시도)
구글의 주가는 소송 이후 더 이상 내려가지 않았고, Illumina는 이미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었으며, Kroger는 금지 명령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반독점법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일부 기업들의 경우는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당연히 투자자라면 일말의 가능성조차 남겨두기 싫기에 걱정이 안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이슈는 확장 될 여지가 있다는 기사가 나오니, 불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은 누가 봐도 높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이외 국가들, 엔비디아 규제에 동참할까?
프랑스가 먼저 기소하거나 조사를 실시한 다음 다른 국가들이 뒤따라 참여한 사례로 구글을 들 수 있습니다.
2019년, 프랑스 규제 당국은 구글이 광고주와 출판사 간의 광고 경매 정보를 공유하여 자사 플랫폼이 유리하도록 조작했다며 구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년이 지난 2021년 6월, 프랑스는 구글에 2억 2천 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구글은 광고 운영 방식을 변경하게 됩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디스플레이 광고 처리 과정에 대한 규제 사례입니다.
프랑스의 조사 이후 2020년 미국 텍사스 포함 10개 주는 반독점 위반 혐의로 기소, 영국도 2022년 구글에 대해 조사를 한 바 있으며, 유럽 연합은 2023년 광고 기술 남용으로 구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럼 엔비디아도 걱정해야하는 상황 아닌가요? 엔비디아의 입장은, 뭐 들리는게 없습니다.
무심한 엔비디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프랑스는 으름장을 놓고 주주들은 불안해 하는데 정작 엔비디아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필자는 이걸 이렇게 해석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고, 크게 대응할 필요도 없다
"The company in a regulatory filing last year said regulators in the European Union, China and France had asked for information on its graphic cards."
"회사는 작년에 제출한 규제 서류에서 유럽연합, 중국 및 프랑스의 규제 당국이 자사의 그래픽 카드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clusive: Nvidia set to face French antitrust charges, sources say, Reuters
Reuters에 의하면 엔비디아는 이미 작년에 유럽연합, 중국, 프랑스의 규제 당국이 그래픽 카드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씩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1. 유럽연합, 병목현상에 대한 의구심
우선 유럽연합 경쟁 정책 수석 부집행위원장 Margrethe Vestager는 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We’ve been asking them questions, but that is really preliminary,”
"우리는 그들에게 의문을 갖고 있지만, 이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Margrethe Vestager는 엔비디아 공급망의 병목 현상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 병목 현상이 엔비디아의 ‘있을지도 모르는 반독점법 위반’에 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요, 이 병목 현상은 엔비디아가 ‘반독점법을 위반한 어떤 행위’로 발생한게 아니라,
‘좋은 기술력과 시장의 관심 때문에 생긴 수요의 증가’로 발생했다고 해석하는게 맞습니다.
Financial Times에 의하면 엔비디아는 향후 수 개월 간 H20 칩을 100만 개 이상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 수출용입니다.
이전 게시물에서 다룬 적 있는데, 미국은 중국이 반도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반도체 수출 규제를 엄격하게합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팔겠다고 하는 H20은 H100 성능의 1/4 수준인 싸구려 칩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참고: 미국의 반도체 규제, 군사적 목적 맞아?)
"The sources note that H20’s performance is approximately one-fourth that of H100, resulting in a less favorable cost-performance ratio. Additionally, production capacity is unable to meet demand, with mass production expected to commence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출처에 따르면, H20의 성능은 H100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여 비용 대비 효율성이 낮아졌다. 또한, 생산 용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은 올해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NVIDIA’s China-Exclusive H20 to Begin Pre-sales Next Month, TrendForce
수출 규제를 벗어날 정도의 싸구려 칩이어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1/4 수준의 성능입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수요는 입증된 모습입니다. 유럽 연합의 ‘병목 현상에 대한 의심’은 이제 안심해도 되겠습니다.
#2. 중국, 규제는 핑계고 그냥 확인만 할게
그리고 중국 규제 당국의 정보 요청: 이는 엔비디아가 그들의 조건을 잘 들어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뿐이라고 해석됩니다.
중국은 2020년에 엔비디아의 69억 달러 규모 멜라녹스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멜라녹스의 제품과 자사의 제품을 함께 묶어서 판매하지 말 것
- 비차별적인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
- 다른 공급업체의 제품과 상호 운용성을 유지
- 기타 조치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 등)
조건들을 보시면 중국의 요청은 결국, 엔비디아가 차별 없이 잘 공급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아까 ‘규제를 피한 수출’을 위해 H20을 100만 개 이상 출시할 것이라 했죠? 중국의 요구를 너무 잘 들어주고 있습니다. 걱정 없겠습니다.
#3. 프랑스, 문제될 수도… 그러나 항소 여지 많아
마지막으로 프랑스입니다.
다시 한번 요약해드리자면:
프랑스가 딴지 거는 것 첫 번째, “CUDA, 너네 GPU만 호환 잘되게 만든 것 아니야?”
프랑스가 딴지 거는 것 두 번째, “CoreWeave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너네가 투자한다는 건, 이해관계로 만들어 독점하려는 것 아니야?”
우선 CUDA에 대해서: 엔비디아는, CUDA가 발전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자사 GPU에 최적화된 것이라 항의할 수 있습니다.
NVIDIA는 2006년 Fermi Architecture를 발표하며 CUDA를 선보였습니다. CUDA의 등장은 GPU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습니다. 이후 CUDA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에서 당연히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최적화입니다.
CUDA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가 이 스타트업을 방해하는게 아닌 이상 문제 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어서 CoreWeave: CoreWeave의 블로그를 읽어보면, CoreWeave는 2016년 암호화폐 채굴 기업으로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채굴을 위해 사 모으던 GPU로 어느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에 이르렀고, 클라우드 인프라로 사업을 전환하게 됩니다.
CoreWeave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타사 대비 최대 35배 빠르고 80%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Paperspace를 통해 실제로 확인해본 결과, A100칩을 기준으로 CoreWeave가 타사에 비해 눈에 띄게 저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엔비디아가 CoreWeave에 GPU를 더 저렴하게 제공한다면 이는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으나
CoreWeave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일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업체에 제공하고 있다는 점으로 일부 항소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MS와 CoreWeave는 GPU 클라우드에 있어 경쟁 관계에 있으나 CoreWeave는 MS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이슈는 심화될 수 있으나 항소 여지 또한 많으며,
만에 하나 문제되는 경우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수준”
엔비디아의 주가가 내려간다고요? 적어도 반독점법 소송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