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로 월 500만원 벌어요” 같은 문구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블로그나 유튜버들이 있다. 배당에 대한 과세인 배당소득세로 인해 복리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점은 제외하더라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배당주’들은 투자 관점에서 매력이 없는 기업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성장주에 투자하는것에 비해 기회비용으로 인한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물론 어웨어의 부동산 주식(리츠) 투자전략에서 설명했듯이, 배당을 주는 주식도 상황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높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고자 한다.

배당주가 뭔데?

배당주는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대가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을 뜻한다. 배당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돈 중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돈이다. 투자자들이 흔히들 떠올리는 배당주는 배당금을 주는 주식 중에서도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이다. 여기서 많이 주는것에 대한 기준이 궁금할 수 있는데, 크게 두가지 기준으로 판단한다.

  1. 배당수익률: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대비 배당금의 비율이다. 현재 A사 주가가 1만원이고 배당금을 연 1,000원 지급한다면 배당수익률은 10%이다. 통상적으로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 이상이면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2. 배당성향: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회사의 이익을 주주에게 그만큼 많이 돌려준다는 의미이다. A사 올해 당기순이익으로 벌어들인 돈이 10만원이고 배당금으로 총 8만원을 지출하면 배당성향은 80%이다.

이 두가지 기준을 조합해 배당을 많이주는 기업들을 분별해낼 수 있다. 투자자들이 조금 더 우선하는 기준은 배당률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가 주가에 지불하는 금액대비 배당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배당성향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찾았다고 너무 좋아할 필요는 없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배당금에 비해 현재 주가가 낮다는 뜻 이기 때문이다. 만약 배당률이 20%인 주식을 찾았다면, 주목해야 할 지표는 배당성향이다.

일부 회사들은 100%를 초과하는 배당성향을 가지고 있다. A사가 올해 당기순이익으로 벌어들인 돈이 10만원인데 배당금 지급으로 20만원을 지급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배당성향은 200%가 된다. 회사는 이익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자본)이나 대출을 받아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회사가 자산이 많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배당을 줄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현금흐름의 기반이 되는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배당금을 지급하는건 자기자본을 깎아 먹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주주 환원을 열심히 하는 좋은 기업이라 생각하지 말고, 배당성향이 높고 실적이 불안정 할수록 추후에 배당금이 깎일 위험이 높다고 생각해야 한다.

배당주 투자가 손해인 이유

실적이 안정적이고 배당성향이 100% 아래이면서 배당수익률은 높은 주식을 찾으면 “땡 잡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시장이 급락할 때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능력과 지급하는 배당금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내려갈 경우 배당주 투자도 매력적인 구간이 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배당주 투자는 손해보는 장사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핵심 이유 두가지는 ‘자본의 비효율적 배분’‘복리효과 미비’이다.

복리효과 미비

대부분의 배당소득은 과세가 된다. A 기업 주식에 투자해서 받는 배당금에는 매년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고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소득세를 추가로 납부해야한다. 받은 배당금을 전액 A 기업 주식에 재투자 하더라도 평균 세율이 20%라 가정했을 때 매년 20%가 복리효과에서 차감된다.B 기업은 성장률이 50%이기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이 시장 이자율보다 앞도적으로 높다. 발생한 당기순이익을 다시 회사에 재투자하면 회사의 미래 현금흐름은 계속해서 오른다 (성장률이 높게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B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경우 회사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가지만 배당 소득세도 내지 않고,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양도소득세도 내지 않는다. 성장주에 투자했기 때문에 회사가 알아서 내 자본을 재투자 해주고,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자본의 비효율적 배분

자본시장이 효율적이라는 (BIG if) 가정하에, 기업의 CEO와 CFO는 주주들에게 부여받은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할 책임을 진다. 만약 해당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 (ROE)가 시장 이자율보다 높다면, 벌어들인 이익을 회사에 재투자 하는게 맞다.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이익을 재투자 한다는 것은 추후 업황과 회사의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 있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통해 대부분을 돌려준다는 것은 회사의 추후 업황과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결여, 즉 앞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치는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기업들은 주로 미래 현금흐름의 총합을 현재 가치로 할인한 값으로 평가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미래 현금흐름은 성장률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당장 연 1조원을 버는 A 기업과 1,000억원을 버는 B기업중 당연히 전자의 기업가치가 높아야 할 것 같지만, A 기업의 5년 평균 이익 성장률은 3%이고 B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50%라면 B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훨씬 높다고 가정할 수 있다.통상적인 미국 기업이라면, A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으므로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환원할 것이고, B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으므로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사업에 재투자 할 것이다. 따라서 배당률이나 배당성향은 A 기업이 높지만 B 기업의 가치가 더 높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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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2024년 5월 17일)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AW 포트폴리오는 미국의 500대 리딩 기업들을 추종하는 S&P 500 지수를 레버리지(신용) 사용없이 27.9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우리의 소개 페이지에도 써있듯 어웨어가 색다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리더가 될 기업들을 분석해 선투자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1만 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미국주식 투자자라면 연 $500의 구독료를 내더라도 지수를 22.9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