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지표 확인하는 곳
  2. PER
  3. PBR
  4. PCR
  5. EBITDA
  6. EV/EBITDA
  7. EPS
  8. BPS
  9. DPS
  10. CAPEX
  11. FCF
  12. ROE
  13. ROA

미국 주식을 시작하려고 다짐하고 이제 막 계좌를 개설했는데, 어느 주식을 사야할까요?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종목들? 내가 자주 가는 스타벅스? 길거리에서 잘 보이는 애플?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검색엔진에 다음과 같이 적어봅니다: “미국주식 종목 추천”

진짜 추천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고, 그냥 여러 이야기들 둘러보다 보면 끌리는게 생길 것 같아서요.

그러다가 전문가들의 의견이 궁금해졌고, 휴일에 소파에 누워 핸드폰으로 열심히 검색해보다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둔 컨센서스가 보입니다.

네이버증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컨센서스.
네이버증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컨센서스.
전문가들의 전망… 매수…?

잠깐!

이것만 보고 덜컥 결정해버리면 안됩니다.

올해 국내 증권사 투자의견 中 ‘매수’가 92%… 매도는 2건에 그쳐 - 조선비즈


국내 증권사 투자의견 대부분이 매수 의견이라는 조선비즈의 뉴스기사입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만 보고 투자하셨다가 슬픈 인내의 나날들을 보낸 분들도 있으시죠?

아무래도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지표는 왜 봐야하는걸까요?

기업이 피자라면 주식은 토핑입니다. 그 수에 따라서 한 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이 장기적으로 오르기 위해서 기업은 경영을 잘하고, 돈을 잘 벌어야합니다.

이 대목에서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표를 보면 기업이 잘하고 있는지, 기업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지표 확인하는 곳

각종 지표를 알아도 확인하는 방법을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지표들을 모아둔 곳을 알아두어야겠죠?

네이버 증권에서 보고 싶은 기업에 맞게 국내/해외 - 재무 - 주요재무 or 재무 비율 순으로 들어가면 여러가지 아리송한 약어들과 숫자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 외에도 야후 파이낸스, 인베스팅닷컴 등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웹사이트들이 있지만,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네이버 증권 기준의 순서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PER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2. PER

PER(Price Earning Ratio)는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합니다.

PER = 주가/EPS = (시가총액/주식 수)/(당기순이익/주식 수)

서구권에서는 P/E로 표기되기도 하는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1주당 얼마의 이익을 창출하였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이 낮다면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고 그에 따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PER이 높으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하지만 PER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고평가는 아닙니다.

AI기업을 떠올려보자면: 초기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미래에 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어도 현재의 이익은 적을 수 있습니다. 한편 제조업과 같은 산업은, 기술개발이 필요한 산업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PER이 낮은 것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조업이라 하더라도 일시적인 이익 증가로 인해 PER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낮은 PER을 유지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PBR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3. PBR

PBR(Price to Book Ratio)은 주가순자산비율을 의미합니다.

PBR = 주가 / BPS = (시가총액 / 주식 수) / (순자산 / 주식 수)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얼마나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BR이 낮을 경우 해당 회사의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PBR이 높으면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고평가되었다는 뜻이고요.

PER과 마찬가지로, PBR이 낮다고 반드시 저평가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산의 질이 낮거나 비핵심 자산이 많은 경우, PBR이 낮아도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산의 질이 높다는 것은 현금화가 쉽다는 것입니다. 즉 오래된 설비나 장비, 묵혀둔 재고 등은 질 낮은 자산으로, 장부상 가치만 높고 실제로는 그 가치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비핵심 자산은 기업의 주된 영업 활동과 관련이 없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금융회사가 제조업체의 주식 지분을 갖고 있어도 금융회사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마찬가지로 제조업체가 상업용 건물을 갖고 있는다 한들 제조업체의 주 영업 활동과는 무관합니다.


PCR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4. PCR

PCR(Price to Cash Flow Ratio)은 주가현금흐름비율을 의미합니다.

PCR = 주가 / 주당 현금흐름 = (시가총액 / 주식 수) / (현금흐름 / 주식 수)

주가를 주당 현금흐름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현금흐름에 비해 얼마나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CR이 낮을 경우 해당 회사의 주가가 현금흐름에 비해 저평가, PCR이 높으면 주가가 현금흐름에 비해 고평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PCR에도 주의해야할 점은 존재합니다.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거나 변동이 큰 기업의 경우입니다.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성과는 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경우는 토지나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한 경우, 연구 개발을 위해 지원금을 받은 경우, 소송에서 승소해 합의금을 받은 경우 등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도 자산을 영구적으로 매각하기만해 돈을 벌거나, 연구 지원금만으로 돈을 벌거나, 소송만으로 돈을 벌지 않습니다.

이어서 특정 고객으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받거나, 계절적 요인으로 현금흐름의 변화가 커졌거나,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줄어든 경우 - 마찬가지로 그 고객이 매일 대규모 주문을 해줄 것이란 보장도 없고, 사계절 내내 여름이 지속되지도 않으며, 낮아진 원자재 가격은 다시 오르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현금흐름이 일관되지 않거나 변동이 큰 기업의 PCR은 신뢰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EBITDA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5. EBITDA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세전·이자지급 전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부채 상환액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 감가상각비 + 부채 상환액

EBITDA는 기업 창출해 낸 현금을 나타내며,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평가할 때 유용합니다.

우리는 현금을 많이 버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고, 좋은 주식이라는 가정 하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감가상각비와 같은 항목은 현금이 나가지 않는 항목입니다. 아까 배웠던 PER의 경우에는 실제로 현금이 나가지 않는 감가상각비를 반영하기 때문에 회계처리방식에 따라 왜곡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감가상각비를 제외하지 않고 계산하는 EBITDA가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는데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가 요소가 큰 경우에는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감가상각은 천천히 되는 것이라 여길 수 있으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경우 주기적인 교체나 업데이트가 필요해 설비의 수명이 짧을 수도 있습니다. 최신 기술로 정확성이 요구되는 IT하드웨어,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통신 장비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EV/EBITDA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6. EV/EBITDA

EV/EBITDA(Enterprise Value to EBITDA)는 기업가치 대비 EBITDA 비율을 의미합니다.

EV/EBITDA = EV / EBITDA = (시가총액 + 총 차입금 - 현금성자산) / EBITDA

EV/EBITDA를 계산해보면 해당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으로 몇 년 안에 원금을 회수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투자 금액이 높은 기업을 평가할 때, M&A시장에서 자주 활용되기도 합니다.

EV/EBITDA가 낮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가치가 현금 창출 능력에 비해 저평가, EV/EBITDA가 높다는 것고평가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V/EBITDA에 활용되는 EBITDA는 기업 입장에서 부담해야하는 부채 상환액을 더해서 계산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이 때문에 부채가 과하거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EPS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7. EPS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을 의미합니다.

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1주당 얼마의 이익을 창출하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뜻입니다.

EPS는 높으면 높을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EPS는 발행주식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EPS는 발행주식 수의 변화에 영향을 받으므로 주식분할, 자사주 매입 등으로 인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자사주매입을 한 기업이라면 EPS로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BPS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8. BPS

BPS(Book Value Per Share)는 주당순자산가치를 의미합니다.

BPS = 순자산 / 발행주식수

이는 1주당 얼마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적으로 BPS가 높을수록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함을 의미합니다.

BPS는 PBR이 갖고 있는 주의점을 갖고 있습니다.

PBR의 분모가 BPS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질이 낮거나 비핵심 자산이 많다면 부정확할 수 있으며, 자산 매각이나 평가 방법 등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 변동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DPS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9. DPS

DPS(Dividend Per Share)는 주당배당금을 의미합니다.

DPS = 배당금 총액 / 발행주식수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의 금액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뜻입니다.

DPS가 높을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현금흐름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배당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지표입니다.

그런데 배당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DPS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면 지급할수록 기업에게 남는 돈은 적어진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남는 돈이 줄어들면 당연히 재투자 여력이 줄고, 성장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CAPEX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10. CAPEX

CAPEX(Capital Expenditure)은 자본적지출을 의미합니다.

자본적지출은 기업이 고정자산을 유지보수하거나 새로 취득할 때 소요된 지출을 뜻하며, CAPEX가 높을수록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CAPEX는 결국 지출에 해당되기 때문에, 과도한 CAPEX는 현금흐름이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출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FCF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11. FCF

FCF(Free Cash Flow)는 잉여현금흐름을 뜻합니다.

FCF = 영업현금흐름 - CAPEX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아까 배운 CAPEX를 뺀 값으로, 정말 말그대로 잉여, 기업에게 남는 돈을 의미합니다. FCF가 높을수록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원하지, 황금 알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는 현금이 많다는 것은 재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낮음을 뜻하지만, 남는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아는 것입니다. FCF가 높아도 미래 투자 계획이 부실한 기업은 성장성이 그 현금에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영업현금흐름은 CFO (Cash Flow from Openrations)라고 하나, 재무분석에서는 OCF (Operating Cash Flow)가 사용됨. 이자비용, 투자 등 비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을 제외한 영업현금흐름.


ROE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12. ROE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이익률을 의미합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의 비율로, 주주가 투자한 자본에 대한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ROE가 높을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많다는 것, 반대로 ROE가 낮을수록 기업이 주주 자본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ROE에서 나오는 자기자본은 부채가 제외된 순자산입니다.

즉 기업이 부채를 끌어모아 억지로 당기순이익을 증가시킨 경우에는 ROE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ROE는 잠시 좋아질 수 있을지 몰라도, 과한 부채로 인해 생긴 재무 위험은 이후 ROE를 지속시키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ROA 수식 및 개념 설명 사진.

13. ROA

ROA(Return on Assets)는 총자산이익률을 의미합니다.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총자산 대비 순이익의 비율로, 기업의 자산 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를 뜻합니다.

ROA가 높을수록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ROA 또한 자산 매각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에 주의해야하며, 자산 평가 방법에 따라 상이하게 평가될 수 있음을 자각하고 있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업 별로 자본구조와 수익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 지표들은 대부분 동일 산업 내에서 기업을 비교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웨어는 여러분의 건강한 투자생활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