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임팩트 없는 반등이 끝나간다?’의 구절을 한번 참조해보자:
참고로 마이크론은 이미 2023 CAPEX (설비투자)를 50% 삭감했다. 보도 자료는 더 많은 CAPEX 감소가 있을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론은 이제 내년도 DRAM 생산량이 올해 대비 마이너스 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금의 DRAM 재고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함을 알려준다.
여기서 언급했듯이 DRAM의 재고 문제는 심각하고, 이는 소비자 (PC, 스마트폰 등)용 전자기기의 수요 감소를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서버/클라우드 등 기업용 반도체 수요가 견고한 것도 아니다.
엔비디아 칩을 데이터 센터용으로 많이 쓰는 고객사 중 하나인 메타 (Meta) CEO 마크 주커버그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에게 보냈던 레터를 살펴보자.
I’m currently in the middle of a thorough review of our infrastructure spending. As we build our AI infrastructure, we’re focused on becoming even more efficient with our capacity. Our infrastructure will continue to be an important advantage for Meta, and I believe we can achieve this while spending less.
“우리는 인프라 비용 지출에 대해서도 철저한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AI 인프라를 만들어 나감에 따라, 우리는 규모 대비 더욱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계획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타의 인프라는 계속해서 경쟁 우위를 가져다 줄 것이며, 저는 돈을 덜 쓰면서도 이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1만명이 넘는 직원을 한꺼번에 구조조정한 메타 (META)를 비롯한 여러 기술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함께 다양한 부분에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데이터 센터나 서버 같은 하드웨어도 이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2019년 AWS 서버의 회계상 사용기간인 useful life가 3년이었는데, 2022년 들어서는 6년으로 불어나버렸다.
회계상 사용기간인 useful life를 늘린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첫째, 하드웨어 발전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데이터 센터를 지을때는 CPU는 물론이고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와 냉방 설비, 땅값, 전기요금 등 다양한 변수들이 고려되는데, CPU 발전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신형 CPU로 교체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기업들이 많았다.
둘째,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었다.
데이터 센터나 서버등은 대표적인 설비투자 항목이다. 설비투자 항목은 일단 현금이 먼저 지출되지만 회계상으로는 다년간에 걸쳐 비용으로 처리된다. 그런데 3년간 나눠 내던것을 6년간 나눠낸다면 표면상으로 비용 지출은 1/2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은 AMD이다.
자세한 내용은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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