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로 COVID 정책을 드디어 파기하고 리오프닝으로 돌아선다는 뉴스에 화장품 등 관련주가 매우 큰 상승을 이루었던 한 주 였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사장 존 월드론 (John Waldron)은 그러나 중국의 리오프닝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며 유럽과 미국의 약한 경기침체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이 조성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That will obviously have some negative implications for growth
이는 당연하게도 (경제)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합니다
고 상하이 채권 회담 (Shanghai Bund Summit)에서 공개된 비디오 메시지에서 밝혔다.
중국의 COVID 제로 정책에서 리오프닝으로의 방향전환에 대한 그의 솔직한 메시지는 지정학적 긴장과 함께 해외 채권자들이 중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잘 알려준다.
글로벌 IB들은 조용히 중국향 은행원들을 줄이고 있는데, 이는 한 때 염원했었던 것 처럼 중국이 IB들의 딜 & 수수료 머신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되는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반등을 뒤로하고 4대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 했으며, 에너지 기업이 많이 속한 러셀 2000 (-5.03%)가 눈에 띈다.
다음으로 나스닥 (-3.59%), S&P 500 (-3.35%), 그리고 다우존스산업지수 (-2.72%)가 뒤를 이었다.
어웨어 구독자 대상 세미나에서 “안정적인게 좋더라”며 다우존스산업지수를 선호 지수로 꼽았는데, 다우의 강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언급했던 에너지 (-8.45%)섹터에 대한 경고도 유효 했는데, 흔히들 ‘가치주 쏠림’으로 말하는 현상이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그 다음 하락률 상위권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4.81%), 자유소비재 (-4.47%), 금융 (-3.90%)이 이어나갔다.
단 한 주간 만으로 예단할 수는 없지만, 특히 에너지의 급격한 하락을 보면 이번주 시장이 전달한 메시지는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이다.
한편으론 모두 하락하긴 했지만 가장 작은폭으로 떨어지는데 성공한 유틸리티 (-0.28%), 헬스케어 (-1.29%), 필수소비재 (-1.68%)는 시장에서의 양극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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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히 지속되고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한 때 +67% 수준까지 치솟았던 에너지의 YTD 수익률은 49%까지 떨어져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그리고 헬스케어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반등하는가 했던 모습을 보였던 자유소비재 섹터는 이번주 하락률 3위를 기록하며 다시 급강하하기 시작했는데, 목요일 저녁 (한국시간 금요일 아침) 발표된 요가복 및 애슬레저 판매기업인 룰루레몬 (LULU)이 실망스러운 매출 가이던스와 낮아진 수익성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LULU는 다음날인 금요일 장중 13% 가량 하락한 주가로 마감했다.
세미나에서 얘기했듯이 아직까지 2023년 S&P 500 기업들의 애널리스트 수익 전망치는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이며, 주가 수준에 제대로 반영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기다리는 FED Pivot, 정말 ‘약’일까?
모건스탠리 부터 제이피모간 등 IB 전략가들은 베어마켓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고 여러번 경고 했었다.
주된 근거로는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은 “수익 축소” 싸이클과 더더욱 제한적인 연준의 금융정책을 들었다.
Strategas Securities의 CIS 제이슨 트테널트는 FED Pivot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다시한번 점검할 것을 조언했다.
197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연준이 긴축 싸이클에서 처음으로 ‘완화’ 싸이클로 돌아섰을 때에도 S&P 500은 단 한번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 했으며, 평균적으로 -23.5% 가량 추가적인 하락이 있었다는 것이다.
세 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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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오프닝 정책은 환영할만 하지만 “울퉁불퉁”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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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가파른 약세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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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Pivot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시장은 23.5% 추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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