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임 클레멘트(Joachim Klement)는 런던에 위치한 투자 전략가로 그의 꾸준한 투자 관련 블로그 및 출판지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2025년을 시작하며 클레멘트는 올해도 '전문가'들의 주식시장 전망이 얼마나 의미 없는지를 강조하며 작년의 사례를 추가한다.
매년 12월과 1월이 되면 언론은 지수 전망으로 가득하다. 작년에도 이런 전망치가 얼마나 형편없는지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2024년 데이터를 하나 더 추가해 보자. 작년 초, 애널리스트들은 S&P 500이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전략가들은 다소 비관적으로 1.9% 상승을 전망했다. 그런데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니 23% 상승했다.
놀랍다. 이제 다시 돌아가서 이걸 또 반복해 보자. 매년 틀리는 게 이제는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 정도다. 지난 20년 동안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실제 수익률 간 상관계수는 0.2, 전략가들의 경우 0.0.
그럼 2025년 전망은 어떨까? 이번에는 전략가들이 드물게 낙관론에 도전했다.
지난 20년 동안 전략가들이 예상한 S&P 500의 평균 수익률은 4.2% 였지만, 지난 2년간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거쳐 2025년에는 9.1% 상승을 예상하며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도 이에 발맞춰 9.2% 상승을 전망하며 전략가들과 거의 동일한 수치를 제시했다.
하지만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이 전망치를 고칠 수 있으니까.
모든 전망에는 오차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하단 전망(bottom-up)의 오차는 평균 17%, 상단 전망(top-down)의 오차는 평균 19% 였다. 만약 지수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한다면(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메일은 삼가주길 바란다.), 실제 주식시장 수익률은 전망치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두 표준 오차 범위 안에 들어올 확률이 95%다. 아래 차트는 이런 방식으로 조정된 전망과 실제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자, 내가 차트를 고쳐줬다. 2008년을 제외하고는 모든 해에서 실제 결과가 전략가들이 예측한 가능성 범위 안에 들어간다. 이 방식으로 2025년 전망을 고쳐보면, 95%의 확률로 S&P 500은 29% 하락에서 47% 상승 사이에 위치할 것이다.
고맙다는 말은 따로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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